[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4대 시중은행 중 한 곳인 우리은행이 대출 연체원금을 줄여주는 상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상생 프로그램은 단기 이벤트가 아니다. 우리은행은 이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1년간 실시할 방침이다.
7일 우리은행은 "대출 연체이자를 납부한 고객(부분 납부 포함)을 대상으로 납부한 금액만큼 원금을 자동으로 상환해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원 대상 대출은 우리은행에 연체 중인 원화 대출이다. 매월 납부한 연체이자를 재원으로 다음 달 자동으로 원금을 상환해 주는 식이다.
지원 한도와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고 우리은행 측은 밝혔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출원금 상환에 따른 중도상환 해약금도 면제한다. 대출금을 전액 상환한 경우에는 캐시백으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고롭게 따로 내가 지원 대상인지 확인할 필요는 없다. 지원대상인 경우에는 우리은행 측이 사전에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문자를 발송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도 우리원(WON)뱅킹을 통해 안내된다.
대신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 정책자금대출, 주택기금대출 등 일부 대출은 혜택에서 제외된다.
이번 연체이자 원금상환 프로그램은 약 40만명에게 금융비용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약 5600억원 규모의 연체대출을 정상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우리은행은 개인사업자들의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7월부터 1년간 보증서 대출 신규 고객에게 첫 달 이자를 전액 환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연체이자 원금상환지원 프로그램과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감면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다양한 계층에게 우리은행이 희망의 사다리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상생에 대한 지속적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