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지구 멸망해도 오레오 쿠키 먹을 수 있다...대재앙에 대비해 만들어진 '오레오 저장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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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드 볼트(Seed Vault)'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다시금 식물을 되살릴 수 있도록 각종 종자를 영구 저장하는 시설을 말한다.


이런 시드 볼트는 작물 종자를 보관하는 스발바르 글로벌 시드 볼트(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야생식물 종자를 보관하는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 볼트(경북 봉화군)가 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인 쿠키 오레오를 영구 저장하는 시설이 있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국제오레오저장고(Global Oreo Vault)'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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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UNILAD)는 국제오레오저장고를 재조명했다.


지난 2020년 10월 23일, 오레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오레오 볼트(Global Oreo Vault)'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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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에는 오레오 경영진이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 저장고를 만드는 기획 과정부터 마침내 완성된 저장고를 보며 감격스러워하는 모습까지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이들이 놀라워했다. 하지만 영상은 연출된 것이었다.


영상에서 오레오 경영진으로 등장한 인물들은 모두 배우들이었고 영상은 국제종자저장고를 패러디한 것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OREO Cookie'


이에 저장고도 실제로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아쉬워하는 이들도 많았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영상은 연출된 것이지만, 국제오레오저장고는 실제로 만들어졌다는 것.


국제오레오 저장고는 국제종자저장고에 비해 규모는 현저히 작으나 오레오 측은 실제로 건설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YouTube 'OREO Cookie'


소행성이 날아와 지구와 충돌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한 오레오 마니아의 트윗에서 시작된 캠페인이었다고.


브랜드 측은 저장고 내부에 많은 양의 오레오 쿠키와 레시피를 비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YouTube 'OREO Cookie'


스발바르 제도 78° 08’ 58.1” N, 16° 01’ 59.7” E 좌표가 가리키는 곳에는 실제 국제오레오저장고가 있다.


이곳에 보관된 오레오 쿠키는 -26℃~148℃까지 견딜 수 있으며 화학 반응과 습기, 공기 등에 영향을 받지 않아 수년간 신선하게 유지된다고 한다.


오레오의 국제오레오저장고 캠페인은 최고의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를 선정하는 제13회 쇼티어워즈(Shorty Awards)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오레오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쿠키로 알려져 있다.


1912년 처음 만들어진 이래 전 세계적으로 무려 4,500억 개가 넘는 오레오 쿠키가 판매됐으며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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