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까똑! 까똑!"...버스서 30분간 카톡하며 알림음 승객들에게 계속 들려준 여성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30분 동안 '매너모드' 안 하고 계속 카톡 하는 여성..."모해모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버스나 지하철 등 불특정 다수가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는 조용히 하는 게 서로에 대한 배려다. 휴대전화에 있는 '매너모드'는 이럴 때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 한 여성이 버스 내에서 매너모드를 하지 않은 채 약 30분 동안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버스에서 카톡 알림음 불편하다고 했다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20대 직장인이라고 밝힌 글쓴이 A씨는 "보통 버스 안에서는 메신저 알림은 진동이나 무음으로 하지 않냐"며 말문을 텄다.


그는 "제 옆자리에 앉은 대학생쯤 돼 보이는 여성분이 폰을 계속 만지면서 가는데 카톡 알림음이 계속 났다"고 말했다.


여성은 약 30분 동안 카톡을 누군가와 주고받았고, 버스에는 "모해모해?"라는 카톡 알림음이 울려 퍼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모범택시2'


조용히 해달라 하니깐 "제가 왜요? 여기가 독서실이에요?"...되받아 친 여성


시끄러운 소리를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결국 여성에게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여성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A씨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여성이 A씨에게 한 말은 "제가 왜요? 여기가 독서실이에요?"다.


A씨는 "(말을 한 이후에도) 계속 카톡을 하더라"라며 "제 말은 그냥 무시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서 저도 더 이상 말하지 않고 그냥 견디면서 갔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그분이 내렸는데 기분이 참 불쾌했다"고 글을 마쳤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도대체 교육을 어떻게 받았길래 저럴까", "'여기가 독서실이에요??'이럴 때 어떻게 받아치면 이길 수 있는 걸까. 유치하지만 너무 이기고 싶다", "지하철에서는 스피커폰으로 스포츠 중계나 뉴스 보는 할배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진상력이 높아서 건들 생각도 안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