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아내가 피부 새카만 아기를 낳았는데 회사에 절친한 흑인 동료가 있답니다"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태어난 아기의 얼굴만 보고도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 남편의 충격적인 사연이 화제다.


지난 2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Eva는 지난 2022년 중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불륜 사건을 재조명했다.


당시 중국 매체 소후의 보도에 따르면 2015년 6월, 중국 허베이성에 사는 남성 분만실 앞에서 애타게 아기의 울음소리를 기다렸다.


얼마 후 아기 우는 소리가 들리고 간호사는 포대기에 싸인 왕씨에게 데리고 왔다.


하지만 아이를 품에 안는 순간, 왕씨의 표정이 싸늘하게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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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시커먼 피부와 곱슬머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왕씨와 아내 허씨 모두 푸젠성 출신 중국인이기에 아이는 흑인이 될 수 없었다.


왕씨는 아내가 외도한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뒤 왕씨는 축하차 병원에 방문한 아내 동료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동료는 태어난 아기와 똑같이 검은 피부와 곱슬머리를 가진 흑인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순식간에 두 사람 사이에 주먹 다툼이 이어졌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주변에 있던 사람들은 서둘러 두 사람을 말리려 했고 이때 누군가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두 사람을 연행해 심문했다. 안타깝게도 왕씨의 의심은 사실이었다.


왕씨는 출장을 자주 가는 직업이었기에 자주 집을 비웠고 아내 허씨는 외롭고 공허한 마음에 온라인을 통해 아프리카계 미국인 제스(Jess)를 만났다.


그는 미국에서 안정적인 직업을 구하지 못해 중국으로 와 영어 교사로 일하던 중이었다.


채팅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두 사람은 실제로 만나게 됐고 허시는 제스의 훤칠한 외모, 근육질 몸매와 열정적이고 로맨틱한 성격에 매료돼 불륜 관계가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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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허씨는 얼마 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제스와 연락을 끊었다.


뜻밖에도 허씨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는 아기가 왕씨의 아이인지, 제스의 아이인지 알지 못해 걱정했다.


이에 몰래 임신 중절 수술을 하려 했지만, 왕씨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친구들과 친척들에게 소식을 알리면서 결국 허씨는 출산을 해야 했다.


제스는 허씨가 출산 준비를 위해 입원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허씨를 찾아갔고 허씨는 제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직장 동료라 거짓말을 했다.


충격적이게도 허씨는 출산을 방금 마쳤음에도 남편과 제스의 싸움을 말리려 무리를 했고 이 과정에서 과다 출혈이 발생해 응급 치료를 받았으나 사망했다.


결국 아기는 제스가 책임지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마치 막장 드라마 같은 사연은 중국 전역에 충격을 줬다.


누리꾼들은 "왕씨만 안타깝게 됐다", "왜 바람을 피워서 저런 최후를 맞나", "영화보다 더 영화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11년에는 중국 후난성에서 한 부부가 검은 피부를 가진 아기를 낳았다.


하지만 부부의 아기는 신체의 전해질 불균형, 부신과다 형성증을 가지고 태어나 피부색이 검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