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아픈 반려견vs마지막 우정여행..."강아지 때문에 파토내면 욕 먹을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아픈 반려견과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마지막 여행 중에 고민하는 여성이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아지 아픈 걸로 여행 파토내면 욕 먹을까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금요일에 강아지가 퇴원하는데 하필 그날 친구들과의 2박3일 여행이 잡혀있다고 조언을 구해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친구들 모두 직장인이라 어려운 일정을 맞춰서 잡은 여행 스케줄. A씨는 "한 명이 내년 2월에 결혼해서 사실상 친구들끼리 가는 마지막 여행"이라고 말했다.


또 3년 만에 다 함께 가는 여행이라 친구들 기대도 엄청나다며 "못 간다고 하면 재 뿌리는 것 같다"며 고민을 전해왔다. 


반려견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잠시 맡길 수는 없을까. A씨는 "원래 엄마가 강아지를 봐주기로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지방에 내려가셨다"라며 "다른 가족들도 안 된다. 며칠 더 입원 연장을 요청할까도 했는데 비용이 만만치도 않고 그렇게 해줄 것 같지도 않다"고 상황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정말 진퇴양난의 상황에 누리꾼 반응도 확 갈렸다.


일각에서는 "반려견을 누구에게도 맡길 수 없다면 여행을 취소하는 게 맞다", "이런 상황이면 어차피 여행가도 신나게 못 논다", "친한 친구들이라면 이해해줄 수도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또 다른 누리꾼은 "강아지를 안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오래전부터 잡아놓은 여행이라면 섭섭할 수 있을 듯" 등의 상반된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사연은 각종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더 다양한 의견이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