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 세계 최고 명문 축구구단 바이에른 뮌헨 입단을 앞둔 김민재가 육군훈련소 3주 훈련을 오늘(6일) 퇴소했다.
그의 동기들도 함께 퇴소했는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3주 간 함께 동고동락한 훈련소 동기의 후기가 전해졌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기계식키보드 갤러리'에는 "김민재 훈련소 동기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김민재를 매우 가까이서 봤다"라고 말하면서 그가 23연대 8중대 2소대 1분대 81번 훈련병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에 따르면 김민재는 입소 후 첫 일주일 동안 행정반에서 많은 시간 에이전트와 전화통화를 했다. 아마도 뮌헨과의 개인 합의 문제로 인한 것이었던 걸로 풀이된다.
A씨는 김민재가 '우르스 올인원' 쓴다면서 "한번 분실했다. 이름표도 함께"라며 "은근히 덜렁거리는 성격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유명인의 고충도 전했다. 그는 "김민재는 샤워할 때마다 팬티를 입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요부위를 본 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 각곳에서 떠들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재의 하루 일과는 훈련보다는 사인이었다고 한다. 사인으로 시작해 사인으로 끝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소 1천장 이상 사인했다.
하도 사인을 하니 그 모습을 보기 싫은 사람도 있었나 보다. 누군가가 '마음의 편지'를 써서 사인이 금지됐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요청이 들어오면 그 자리에서 바로바로 해줬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김민재는 작은 눈 속에 초롱초롱 반짝이는 눈동자가 너무 매력적인 사람이었다"라며 "마인드가 정말 좋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김민재가 사격, 행군, 종합각개 등 몇몇 훈련에서 열외를 받았다고 언급했는데, 경험자들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들이 받는 훈련에는 열외가 많다.
이를 두고 예비역들은 "김민재가 훈련 받다가 부상당해 메디컬 테스트 탈락하고 뮌헨 못 가면 보상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는데, 이 정도 열외는 문제 없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누리꾼은 "내가 대대장이었다면 매일매일 찾아가 몸은 괜찮은지 물어봤을 것. 큰 부상이라도 입으면 진급 누락 각이었다"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실제 한국의 모든 축구팬들이 김민재의 뮌헨 이적 오피셜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다수 누리꾼들은 "다치지 않고 퇴소해 정말 다행", "메디컬 잘 받고 오피셜 띄워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 메디컬팀은 국내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기 위해 입국했다.
개인 합의는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바이아웃(5천만유로, 한화 약 710억원)을 나폴리SC에 입금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