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열병 걸린 뒤 불면증으로 '60년' 동안 한숨도 못 잤다는 81세 할아버지

인사이트Odditycentral


스무 살 되던 해에 심각한 열병을 앓은 후 무려 60년간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남성이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오디티센트럴(Odditycentral)은 심각한 불면증으로 60년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 꽝남성에 살고 있는 81세 할아버지 타이(Thai)는 지난 1962년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잠을 잔 적이 없다.


농부로 일하고 있는 할아버지는 당시 심각한 열병에 걸렸는데, 그 이후로 한 번도 잠을 자지 못했다는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Drew Binsky'


오랜 시간 잠을 자지 못했지만 놀랍게도 할아버지는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


할아버지는 "나는 낮이고 밤이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며 "의사들도 내 증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불면증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도 다니고 민간요법도 써보고 약물도 먹어 보고 술도 들이켜 봤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할아버지의 가족과 친구, 지인들도 그가 잠을 자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Drew Binsky'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할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방송국과 기자들이 취재를 부탁하기도 했다.


한때 일부 기자들은 일주일가량 할아버지를 지켜보며 일상을 관찰했는데, 충격적이게도 그가 잠든 모습은 어디서도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호주의 한 수면전문가 비카스(Vikas Wadhwa)는 "일부 불면증 환자는 깨어 있는 것과 잠들어 있는 것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며 "낮에 짧은 수면에 빠졌다가 깨어나 잠을 잤다는 걸 인지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YouTube 'Drew Bin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