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으로 꽁꽁 얼어붙은 휴대폰 시장을 활성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가 공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보조금 상한 규정을 받지 않는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폰 판매를 늘리기 위해 파격적인 보조금으로 재고 물량을 정리하는 것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휴대폰 지원금을 대폭 지원하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통3사는 오는 27일 단말기 지원금 상한이 해제되는 '갤럭시노트4'의 지원금을 확대하는 방안을 삼성전자와 논의 중이다.
단통법에 따라 현재 지원금 상한선은 33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출시 15개월이 지난 제품의 경우 상한 규제에서 풀리게 돼 지원금 규모는 제조사와 이통사의 협의에 따라 자유롭게 결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출고가 79만원대인 갤럭시노트4의 경우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으로, 지원금이 60만~70만원 선에서 결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마디로 79만원 갤럭시노트4의 경우 사실상 공짜폰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중년 소비자들이 즐겨찾는 LG전자의 'G2'의 경우 SK텔레콤이 61만원대의 출고가에 지원금 53만원을 책정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도 G3의 경우 출시 15개월이 지난 뒤 지원금을 44만원대까지 높인 바 있다.
이통사들이 밀고 있는 전용폰에 대한 지원금도 눈여겨 볼 만하다. SK텔레콤은 출고가 45만원대인 '루나' 휴대폰의 보조금을 최대 31만원까지 올려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 외에도 KT와 LG유플러스는 연말·연초 졸업과 입학을 앞둔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지갑을 열게 만들고 있다.
고객 입장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뿐만 아니라 중저가 휴대폰에 대한 이동통신사의 지원금과 다양한 혜택을 따져보고 구입하면 실속 있는 쇼핑을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