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8일(수)

"만약 당신이 이런 몸매를 가지고 있다면, 지금 당장 병원으로 달려가야 한다"

인사이트KBS '생로병사의 비밀'


[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나온 일명 '거미형 체형'이 각종 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가장 위험한 체형'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지난 4일 KBS1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공개된 거미형 체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거미형 체형'은 운동 없이 영양 과잉으로 배만 나온 체형을 말한다. 즉 복부 내장비만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이러한 체형을 갖는다.


흔히 '마른 비만'이라고 불리는 대표적인 케이스다.


인사이트KBS '생로병사의 비밀'


한국의 중노년층은 태아기와 성장기에 영양부족을 겪다가 경제성장기를 거치며 과잉 영양상태가 된 경우가 많아 이러한 체형이 특히 많이 나타난다.


'거미형 체형'의 문제점은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뇌졸중, 통풍 등 생활습관병에 걸리기 쉽고 암과 같은 고위험 질병에도 더 취약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복부비만이 생기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고 그러면 체내 인슐린 유사성 인자라는 물질이 분비된다. 


세포가 불안정해지면서 증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 암세포가 발생했을 때 세포가 자멸하는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게 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렇기 때문에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들은 각종 병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3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매년 1%씩 줄어드는데 남자는 근육이 체중의 30%, 여자는 25%일 경우 근감소증으로 여겨진다.


'거미형 체형'으로 가지 않기 위해서는 근육량을 늘리고 지방을 감소시켜야 한다. 또 당이 많은 간식류와 탄수화물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습관 변화만으로도 다리 근력 및 근감소의 중요지표인 악력, 좋은 콜레스테롤의 변화, 복부비만율 등이 크게 개선된다.


본인이 체형이 '거미형 체형'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팔다리 근력을 늘리고 복부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