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갓 20살이 된 여성이 병실 부족을 이유로 병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강제로 퇴원 후 감염이 심해져 손발을 절단 당하는 일이 일어나 충격을 준다.
가족들은 당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더라면 손발을 절단하는 일을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브라질 여성 가브리엘 바르보사가 요로 감염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병실 부족을 이유로 강제 퇴원 당했다 결국 손발을 절단하게 된 소식을 보도했다.
가브리엘은 지난해 12월부터 요로 감염으로 인해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었다.
올해 3월 갑자기 신장에 큰 통증 느낀 가브리엘은 급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요로를 통해 몸에 침투한 박테리아 균이 혈류를 통해 신장까지 퍼졌던 것이었다.
당장 입원치료가 긴박한 상황에서 병원은 그녀의 입원을 거부했다. 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 가브리엘은 어쩔 수 없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했다.
집으로 돌아간 뒤 가브리엘은 결국 의식을 잃고 말았다. 온몸으로 박테리아균이 퍼졌던 것이었다.
6일 동안의 혼수상태에 빠졌던 가브리엘은 겨우 의식을 찾았다. 하지만 이미 손과 발을 절단한 뒤였다.
가브리엘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의 손과 발이 절단된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현재 그녀는 물리 치료를 받으며 손과 발이 없는 삶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그녀의 가족들은 만일 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았으면 손발이 절단되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