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식권도 안 줘? 그러니까 친구가 없지"...2만원짜리 결혼식 '하객 알바'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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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에 올라온 역대급 하객 알바 공고..."식권 없고 교통비 포함 일급 2만 원"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당근마켓에 일당 2만 원짜리 하객 아르바이트 구인 글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공고에는 적은 보수는 물론 면접을 봐서 합격자를 구한다는 등 까다로운 조건이 제시됐다.


최근 당근마켓에는 '일당 2만 원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인글 작성자 A씨는 "4남매 중 첫째고, 4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며 "대학교에 다니지 않고 직장 생활을 20세 때부터 하면서 점점 주변에 친한 친구들은 사라지고, 모임 같은 것도 하지 않다 보니 결혼식장에 부를 지인이 없어 하객을 구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결혼식은 8월 27일 아니면 9월 3일 중 하루"라며 예식 장소는 (면접) 합격자한테만 알려주겠다고 기재했다.


또한 급여는 교통비가 포함된 일급 2만 원으로, 식권도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식샤를 합시다'


그러면서 성별과 관계없이 20대면 가능하다며 우대사항으로는 '결혼식 하객 아르바이트 경험자', '친화력 좋은 자', '외모가 단정하고 깔끔한 자' 등을 꼽았다.


마지막으로 A씨는 "모집 기간은 오는 30일까지다. 이름과 나이, 성별, MBTI(성격 유형 검사, 전화번호를 기재해서 메시지 보내면 면접을 본 뒤 하객을 선정하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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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구인 글은 공개 직후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될 정도로 큰 논란을 불러왔다.


누리꾼들은 "교통비도 식권도 안 주는데 따지는 건 엄청 많네", "이러니까 친구가 없지", "그 와중에 MBTI까지 보는 게 웃긴다", "이 정도 조건이면 10만 원은 주던가 식권이라도 주던가"라고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