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찐'주민들이 회 먹으러 갈 때 무조건 '자갈치 시장'은 피하는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부산 주민들이 회 먹으러 갈 땐 무조건 자갈치 시장은 제외해야 한다고 입 모아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가면 제발 자갈치 좀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가는 것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가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맨날 변한다고 말만 하더니..."라며 "내 지인들도 부산 여행 와서 필수 코스로 자갈치 시장 넣었다가 '두 번 다신 안 간다'고 학을 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자갈치 시장 갈 거면 진짜 자갈치 '구경'만 하는 걸 추천한다"며 짧은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많은 부산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을 부산 주민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회센터를 두고 왜 저기를 가는지 모르겠다", "자갈치 시장은 부산 토박이도 바가지 씌운다", "10명 중 10명 모두 가지 말라고 말할 정도", "인천 주민들이 소래포구 어시장 안 가듯 부산 주민들도 자갈치 시장은 절대 안 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며칠 전에도 주변 지인이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 구매하려니까 싱싱한 건 상품 진열만 해놓고 상태 이상한 것만 포장해서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다리 없는 꽃게를 받았다는 구매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와 '바가지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이후 인천 소래포구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난달 14일 어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큰절 시민들에게 사죄를 한 뒤 '바가지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계속해서 품질 논란이 일어나 시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