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부산 사람들이 회 먹으러 갈 때 '자갈치 시장'은 무조건 거른다고 하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부산 '찐'주민들이 회 먹으러 갈 때 무조건 '자갈치 시장'은 피하는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부산 주민들이 회 먹으러 갈 땐 무조건 자갈치 시장은 제외해야 한다고 입 모아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가면 제발 자갈치 좀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부산 '자갈치 시장'을 가는 것은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가는 것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그러면서 "맨날 변한다고 말만 하더니..."라며 "내 지인들도 부산 여행 와서 필수 코스로 자갈치 시장 넣었다가 '두 번 다신 안 간다'고 학을 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자갈치 시장 갈 거면 진짜 자갈치 '구경'만 하는 걸 추천한다"며 짧은 글을 마쳤다.


A씨의 글은 공개 직후 많은 부산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인사이트지난달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다리 없는 꽃게를 받은 시민 / 온라인 커뮤니티


자신을 부산 주민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회센터를 두고 왜 저기를 가는지 모르겠다", "자갈치 시장은 부산 토박이도 바가지 씌운다", "10명 중 10명 모두 가지 말라고 말할 정도", "인천 주민들이 소래포구 어시장 안 가듯 부산 주민들도 자갈치 시장은 절대 안 감"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며칠 전에도 주변 지인이 자갈치 시장에서 생선 구매하려니까 싱싱한 건 상품 진열만 해놓고 상태 이상한 것만 포장해서 받았다고 하더라"라고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5월부터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다리 없는 꽃게를 받았다는 구매 인증 글이 잇따라 올라와 '바가지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이후 인천 소래포구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난달 14일 어시장 앞에서 시민들에게 큰절 시민들에게 사죄를 한 뒤 '바가지 줄이기' 캠페인을 진행했지만, 계속해서 품질 논란이 일어나 시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