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한국 시간) 이강인의 현 소속팀인 RCD 마요르카 전문 기자인 후안미 산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강인을 두고 마요르카와 PSG의 협상이 모두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는 "마요르카는 이적료 2200만 유로(한화 약 310억원)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중 20%는 이강인의 금고로 향하게 될 것"이라며 "그가 발렌시아에서 자유계약(FA) 상태로 이적하면서 계약 보너스를 포기하는 대가로 미래의 이적료 중 일부를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마요르카는 1700만 유로(한화 약 240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받게 되는 금액은 PSG가 지불한 이적료 중 440만 유로(한화 약 62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의 현재 연봉은 400만 유로(한화 약 57억원) 수준이다. 마요르카에서 약 40만 유로(한화 약 5억 7000만원)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비약적인 상승이다.
이강인을 공짜로 영입했던 마요르카도 1760만 유로(한화 약 249억원)을 얻으면서 잿팟을 터뜨리게 됐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경기당 키 패스 1.5회, 드리블 2.5회 성공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새로 썼다.
약점이었던 스피드와 몸싸움, 수비 가담까지 보완하면서 한 단계 더 성장한 선수가 됐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PSG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등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인 이유라 할 수 있다.
PSG의 다음 시즌 최대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다.
프랑스 리그1에서 11번이나 우승한 PSG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한 경험이 없다. 2019-2020시즌에는 준우승, 2020-2021시즌에는 4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에는 16강에서 조기 탈락했다.
이강인은 PSG의 우승을 위한 멤버로 활약할 전망이다. 우수한 선수들이 많아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2200만 유로의 큰 이적료로 이적하는 만큼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