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가스 냄새 맡고도 무시하고 '담뱃불' 붙여 식당 폭발하게 만든 무개념 점장 (현장 영상)

인사이트Twitter 'GTT214'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일본 도쿄의 한 건물에서 대형 폭발이 일어난 가운데 건물 내 식당 점장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3일(현지 시간) 후지통신, 도쿄신문 등 일본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5분께 도쿄도 미나토구 신바시 3가의 지하 1층, 지상 8층짜리 건물에서 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엄청난 폭발음에 무려 110회에 달하는 신고 전화가 쏟아졌다.


인사이트朝日新聞


도쿄 소방청은 목격자로부터 "폭발음과 함께 회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라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께 화재를 진압했다.


경시청에 따르면 2층 음식점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2층 식당가 20㎡(약 6.05평)가량이 전소됐으며, 가게 종업원과 행인 등 남녀 4명이 얼굴 등에 부상을 입었다.


그중 3명은 중상을 입었으나 4명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당시 음식점이 오픈하기 전이었기에 손님이 없어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가스 농도를 감지하고 가스 누출로 인한 가스폭발로 추정했다.


전신에 화상을 입은 음식점 점장 A(52)씨는 "점내 흡연실에서 가스나 하수와 같은 냄새가 났다. 신경 쓰지 않고 곧바로 담뱃불을 붙였는데 갑자기 폭발했다"라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재 경찰은 가스가 누출된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가스 냄새를 맡고도 무시하고 담배를 피우려 한 점장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