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인기 폭발했던 종로 '젊음의 거리' 상가들이 요즘 줄지어 '폐업'하고 있는 이유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종로 '젊음의 거리'...곳곳에 임대 문의 딱지 붙은 이유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때 '1등 상권'으로 불리던 종로구 젊음의 거리가 최근 줄지어 폐업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땅집고tv에 따르면 이날 한국부동산원은 2023년 1분기 기준, 서울 종로구 내 공실률은 중대형 상가 9.5%, 소규모 상가 9.7%라고 밝혔다.


이는 서울 평균 공실률인 8.6%, 6.3%보다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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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관철동은 과거 '젊음의 거리'로 불릴 만큼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재 대부분의 건물이 임대 문의 딱지로 도배됐다.


특히 의류 브랜드 '뱅뱅'의 자리로 유명했던 건물 1층마저 6년째 공실 상태라고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전용 67평으로 알려진 해당 건물은 현재 보증금 6억, 월세 6,000만 원에 매물로 나와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 밖에도 종각역 지하철 앞 건물들과 대로변 상가 등도 줄지어 모두 임대를 내놓으면서 젊음의 거리는 어느새 '공실의 거리'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종로구의 모든 상권이 공실로 변한 것은 아니다.


주요 상권보다 임대료가 10배나 더 저렴한 '먹자골목' 상권들은 대로변 건물보다 공실률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젊음의 거리 입구에서 100m가량 떨어진 곳인데 전용 79평 보증금은 1억 원에 월세 600만 원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종로구 공실률 증가 원인으로 '비싼 임대료'를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종로구 젊음의 거리에서 사라진 주요 상권은 '뱅뱅', '나이키', '맥도날드', '탑텐', '에뛰드하우스', 빠이롯드', '공차' 등으로 알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