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사생활 유출 피해를 겪은 황의조가 경찰의 '고소인' 조사를 마쳤다. 이후 황의조는 영국으로 향했다.
3일 황의조의 에이전트는 "황의조가 어제(2일) 영국으로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황의조의 소속팀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다. 황의조는 노팅엄에 입단한 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생활을 했으며, 이후 K리그1 FC서울에서 또 임대 생활을 했다.
그는 현재 2023-24시즌 노팅엄에서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티브 쿠퍼 감독의 향후 플랜에 포함돼 있는지 불투명하다. 노팅엄이 2022-23시즌 16위(9승 11무 18패)를 하기는 했지만 공격보다는 수비에 큰 약점을 보였던 만큼 공격력 보강보다는 수비력 보강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또 현재 노팅엄에는 브레넌 존슨과 안드레 아예우 등 8명의 공격자원이 포진하고 있다. 이 경쟁을 뚫을 수 있을지가 포인트다.
EPL은 폭력 논란에는 다소 관대하지만 성추문만큼은 칼 같다. 벤자민 멘디, 그린트 우드 등이 성추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뒤 '나락길'을 걸었다.
현지 팬들과 노팅엄 구단이 황의조가 전 연인들과 찍은 성관계 사진·영상 등을 어떻게 해석할지가 관건이다.
황의조가 노팅엄의 다음 시즌 플랜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또 임대생활을 해야할 수도 있다. 이적 가능성도 열려있다. 황의조와 노팅엄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한편 황의조는 지난달 말 사생활 폭로글과 영상을 SNS에 게재한 작성자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협박 등 혐의로 서울 성동경찰서에 고소장을 냈다.
이어 지난 1일 직접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보충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