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기차에 쌀과 전기밥솥 들고 타서 직접 밥 지어 먹는 빌런 아줌마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종종 상식 밖의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번에는 기차에서 아예 전기밥솥을 들고 와 밥을 지어 먹는 사람이 나타났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중국 최대 소셜네트워크 웨이보에는 기차 안에서 전기 밥솥으로 밥을 지어 먹는 한 중년 여성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지난달 충칭시의 기차 안에서 포착된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Weibo


당시의 상황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중년 여성은 미리 준비한 쌀을 넣고 물을 맞춘 뒤 좌석에 설치된 콘센트를 이용해 밥을 했다.


몇 분 후 구수한 밥 냄새가 객실 안에 진동했고, 다른 승객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밥 짓는데 집중했다.


잠시 후 밥이 다 되었다는 소리와 함께 중년 여성은 준비한 듯이 밥 주걱과 투명 용기를 꺼내 자연스럽게 밥을 퍼서 옆 자리에 앉은 남편에게 건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영상은 공개되자마자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 과한 행동이다", "기차에서 밥을 직접 해 먹을 생각을 하다니 상상을 초월한다", "밥솥을 들고 온 정성이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또 "좌석의 콘센트는 전기 출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 아줌마 한 명 때문에 앞으로 기차 좌석마다 콘센트가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객실 좌석마다 모든 사람들이 요리를 해 먹으면 어떻게 되겠냐"라는 반응과 이 외에도 철도부에서 '취사 금지'라는 새로운 규정을 만들 것이라는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