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종종 마트에서 산 각종 채소나 과일에서 "뜻밖의 생명체"를 만난 소비자들의 후기가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곤 한다.
손가락 만한 작은 도마뱀부터 달팽이 등 다양한 생물이 발견된 가운데, 이번에는 브로콜리 속에서 아기 뱀이 자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 남성의 후기가 전해져 화제를 모은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마트에서 산 브로콜리 속에서 아기 뱀을 발견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엉국 웨스트미들랜즈주에 사는 네빌 린튼(63)은 얼마 전 마트에서 브로콜리를 사온 뒤 냉장고에 보관했다.
며칠 후 요리를 위해 냉장고에서 브로콜리를 꺼낸 그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브로콜리에는 아기 뱀이 똬리를 트고 쿨쿨 잠을 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브로콜리 속에 푹 파묻혀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잠을 자고 있는 아기 뱀의 모습이 담겨 있다.
처음 뱀을 발견한 네빌은 귀엽다는 생각보다는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했다.
비록 아기 뱀이긴 하지만 독사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아기 뱀은 독이 없는 사다리 뱀이었다.
귀엽긴 하지만 파충류를 좋아하지 않았던 네빌은 아기 뱀을 근처 동물원에 보냈다고 했다.
마트 측은 네빌에게 사과를 하며 보상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