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0일(금)

"트렁크 틈 사이로 '머리카락' 보인다" 신고에 경찰 긴급 출동하니...

인사이트TicTok 'classy_melit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자동차 트렁크에 자신의 가발을 넣어두었다가 경찰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주에 거주하는 30세 대학생 토리아 타운센드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차량 트렁크 밖으로 여자 머리카락이 빠져 있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경찰까지 출동해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TicTok 'classy_melita'


해당 영상은 7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이 영상을 퍼간 다른 계정에서는 1000만건 이상의 조회수가 나왔다. 


토리아 타운센드에 따르면 그는 미용실 예약 시간을 맞추기 위해 정신없이 이동하던 중이었다. 


예약 시간에 늦은 터라 자신이 쓰던 가발을 트렁크에 던져놓고 운전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다소 이상하다는 생각은 했으나 45분 거리의 미용실에 갔다 오는 와중에 아무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타운센드는 "신호등에서 대기할 때 사람들이 다들 내 차를 쳐다보는 것 같았지만 그냥 기분 탓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집에 도착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경찰관들이 찾아왔다. 


잔뜩 긴장한 타운센드에게 경찰관은 트렁크 밖으로 삐져나온 머리카락과 관련해 이야기했다. 타운센드는 그제야 무엇이 잘못됐는지 알게 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녀는 직접 트렁크를 열어 경찰관에게 삐져나온 머리카락이 가발임을 확인시켜 줬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타운센드는 "불쾌한 감정은 없었다. 지역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10개의 가발을 가지고 있는데 덥거나 약간의 불안감이 있을 때 가발을 무심코 시트에 던진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알게 됐고 더 조심하는 법을 배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