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배우 임지연이 "거짓된 식욕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마당이 있는 집' 먹방 비하인드를 밝혔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이 밀도 높은 서사와 아름답고도 소름 끼치는 미장센, 또 배우들의 호연으로 입소문을 불러모으고 있다.
특히 극 중 임지연이 선보인 짜장면 먹방이 시청자들의 선풍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이 가운데 임지연이 직접 밝힌 먹방 연기 비하인드가 주목받고 있다.
임지연은 극 중 남편의 사망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온 뒤 마치 걸신 들린 사람처럼 짜장면과 탕수육 세트를 먹어 치웠다.
이 장면은 레전드 먹방의 탄생을 알렸고, 발인을 끝낸 후 먹던 국밥, 남편을 살해하던 날을 회상하며 우걱우걱 씹어 먹던 사과까지 임지연이 무언가를 먹기만 하면 온라인 상에는 관련 게시물이 줄이어 오르고 있다.
임지연은 단순히 맛있게 먹는 것을 넘어, 먹는 행위 뒤로 캐릭터의 서사와 디테일한 감정선을 녹여냈다.
이에 임지연은 "남편이 죽기 전까지 상은은 식욕이라곤 없고 먹는 즐거움조차 몰랐던 여자다. 그런 여자의 공허함과 해방감에서 오는 거짓된 식욕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지연은 짜장면 신을 연기하며 짜장면 곱빼기 네 그릇에 탕수육 대 사이즈를 먹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거기에 짜장면 신 촬영 당일 국밥 신까지 소화했다고 해 실감 나는 연기 뒤에 가려진 고충이 전해지기도 했다.
임지연의 물 오른 연기력과 점점 흥미로워지는 '마당이 있는 집' 스토리. 과연 또 어떤 명장면이 나올지, 또 극 중 새로운 임지연의 먹방 장면이 담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인기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