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필기시험 1등인데 130cm 작은 키 때문에 매번 레지던트 탈락한 의대생

인사이트Weibo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6개월, 100개 이상의 이력서, 20번 이상의 면접까지.


중국에 사는 시탕슈는 8년 동안 의학을 공부하고 올해 랴오닝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그런데 130cm라는 작은 키 때문에 매번 면접에서 불합격이라는 씁쓸한 결과를 마주하고 있다.


인사이트시탕슈 / Weibo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중국 온라인 미디어 Baijiahao는 외모 때문에 매번 면접에서 탈락한다는 의대생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의대생 시탕슈는 공립, 사립병원 면접에서 매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공립병원 모집에서는 필기시험 1등까지 했지만, 면접점수가 너무 낮아 탈락했다.


심지어 사립병원에서는 시탕슈의 외모, 즉 작은 키가 탈락의 이유라고 알려줬다고 한다.


인사이트Weibo


시탕슈는 6개월간 이력서를 100통이나 보내고, 면접을 20번이나 봤다고 한다. 병원뿐만 아니라 여러 진료소 등을 가봤지만 매번 작은 키가 문제가 됐다.


하지만 그녀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탈락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끝에 고향에 있는 개인 병원과 1급 도시에 있는 개인 병원에서 레지던트 의사 제안을 받게 됐다.


시탕슈는 "나 또한 어렸을 때부터 병을 앓아왔기 때문에 환자에 대한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고, 그들과 소통할 때 심리적 변화를 더 잘 감지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