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근무 중 하루 5번씩 기도하는 '이슬람' 외노자를 본 한국인 사장님이 깜짝 놀란 이유

인사이트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고속도로 차 몰다 가도 시간 되면 기도한다"...일하는 중간에 기도 하러 가는 무슬림 노동자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무슬림(이슬람교를 믿는 사람) 노동자가 일하는 도중 하는 독특한 행동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 유튜브 '갈때까지간 남자-'에 "태양광 설치 일당 25만 원 받는 외국인, 한국 사람 구하기 힘들다는 40살 사장님"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인 사장의 모습이 담겼다. 눈에 띈 점은 바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한 행동이다.


인사이트기도 전 해야 하는 행동을 알려주는 무슬림 노동자 / 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일 하는 중 기도하러 간다는 무슬림 노동자 / 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일하던 중, 한 외국인 노동자가 갑자기 자리를 뜬다. 그런 외국인에게 "어디 가냐"고 물으니, "기도하러 간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사장 A씨는 "(기도하러 가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종교가 있다. 이슬람 기도 시간이라 가지고 일할 때는 한 두 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도 하는) 그 시간을 지켜야 한다. 한 번 할 때마다 5~10분 정도 걸린다"며 "심지어는 고속도로 차 몰고 가다가도 시간이 되면 정지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소 상관 없이 시간이 되면 발·다리·손을 씻고 기도하는 무슬림 노동자 / 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인사이트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하루에 다섯 번 기도"...생수병으로 발·얼굴·손 닦은 뒤 목례 하고 큰절


유튜버 B씨는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와 인터뷰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외국인 노동자는 "우리는 무슬림 사람이라서 하루에 다섯 번 기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도 하기 전에) 발, 얼굴, 손 다 씻고 기도 한다"는 말을 하고 직접 기도 전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실제로 그는 생수병에 든 물을 가지고 장소 상관 없이 언급한 부위를 꼼꼼히 씻었다. 이후 묵념을 한 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절을 했다. 


인사이트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


이 모습을 지켜본 사장 A씨는 "저는 무교인데 예배드리는 모습 보고 있으면 저도 덩달아 경건해지고 그러네요"라고 말했다.


무슬림들의 행동 양식을 본 누리꾼들은 "담배 피우러 30분마다 가는 것보다 낫다", "저렇게 해도 사장 입장에서는 1인분 이상 일을 하니깐 같이 일하는 거다", "자기 일만 잘하면 뭘 하든 장땡이다"고 말했다.


한편 무슬림이 하는 이 기도는 '살라트(Salat)'라는 예배다. 


살라트를 하기 위해 신자들은 하루 5번(새벽·오전·오후·저녁·저녁 이후) 기도한다. 정확한 시간·분은 정해진 바가 없으며, 해의 움직임에 따라 기도한다.


YouTube '갈때까지간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