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명 가수의 콘서트장에서 기괴한 행색으로 인터뷰를 한 팬의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지난달 29일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공연을 앞두고 굿즈를 사기 위해 기다리는 팬들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지난달 30일과 지난 1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페이코 스타디움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6번째 콘서트 투어 '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이 펼쳐졌다.
30일 첫 공연에 앞서 29일 밤부터는 스타디움에서 공연 굿즈가 판매됐고 수천 명의 팬들이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섰다.
이날 팬들을 인터뷰하러 온 현지 매체는 수많은 팬들 사이에서도 눈에 띄는 두 명의 팬을 발견했다.
이들이 눈에 띌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커다란 담요를 머리에 뒤집어쓴 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콘서트에 가기 위해 직장에 병가를 냈으며 카메라에 찍히면 상사에게 들킬까 두려워 담요를 뒤집어썼다고 밝혔다.
두 팬은 "루이빌에서 이곳까지 왔기 때문에 꽤 먼 거리를 운전해 왔다. 새벽 2시 45분쯤부터 왔다"라고 밝혔다.
I condone calling in sick in the name of@taylorswift13...
— Annie Brown (@AnnieBrownNews) June 29, 2023
Caught up with some Swifties--who shall remain anonymous--who skipped out on work to wait in line for Taylor Swift merch this morning@Local12 pic.twitter.com/9vU151pAwb
리포터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병가까지 내셨으니 큰 의미일 것 같은데"라고 물었다.
이에 팬은 "정말 그렇다. 내 딸의 이름을 테일러라고 지을 뻔했을 정도"라고 답했다.
그는 "11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공연에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는 내슈빌에서 열린 공연에 갔었기에 이번 공연은 거의 딸을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굿즈로 회색 지퍼 탑을 손에 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인터뷰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언젠가 회색 테일러 스위프트 굿즈 지퍼 탑을 입은 동료가 있다면 바로 저 사람일 듯", "뉴스에서 본 인터뷰 중 제일 웃기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가 하루 공연 수입으로만 1,300만 달러(한화 약 171어 4,700만 원)를 벌어들이고 이번 투어 수입이 곧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190억 원)을 넘어설 예정이다.
10억 달러에 돌파하면 세계 음악 역사상 최고의 공연 수입을 올린 가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