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방송인 홍석천이 '퀴어축제'에 참석해 인증샷을 남겼다.
지난 1일 서울 을지로2가 일대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해당 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서울광장에서 개최됐으나, 올해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을 내주면서 을지로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유튜버 망원댁 TV 커플은 한국의 혼인평등 촉구를 위한 '그냥 결혼이야 JUST MARRIAGE' 캠페인을 하며 뽀뽀를 해 눈길을 모았다.
상당한 인파가 몰린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의 모습도 포착돼 관심이 집중됐다.
홍석천은 자신의 SNS를 통해 서울퀴어문화축제에 다녀온 소감을 밝혔다.
그는 "1년에 딱 하루 자유가 주어진 날. 드러내면 무조건 죽여버리겠다는 구시대적 공포는 내 시대에 끝났다 생각했는데 아직도 이 하루의 자유도 허락하지 않는 외침이 거세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석천은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은 이 폭염에 나와서 응원하고 박수치고 춤춰주는데 G10이라는 우리나라는 아직인가보다"라며 "다양성을 포용하는 게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어있는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가. 대한민국에 당당한 퀴어가 이리도 많다니 외롭진 않겠다. 모두 해피 프라이드"라고 전했다.
또 홍석천은 손목에 새긴 '모든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하며, 평등하다'라는 문구를 보여줬다.
한편 홍석천은 한국 연예계 최초로 공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방송에서 퇴출당했고,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