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여름 휴가철 앞두고 '장기주차' 중인 캠핑카로 가득 찬 동네 '무료 주차장' 근황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여름 휴가철 다가오자 '무료 주차장'에 출몰한 캠핑족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캠핑을 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한 무료 주차장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지난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르륵에 올라온 동네 무료 주차장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 무료 주차장에는 일렬로 빼곡하게 자리 잡은 캠핑카들의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또한 넒어 보이던 주차장은 캠핑카 특유의 큰 부피감 때문에 한순간에 만석으로 가득 찼고, 자리가 애매하게 남은 곳에는 작은 크기의 캠핑카들이 주차됐다.


이 모습을 발견한 작성자 A씨는 "사진 속 무료 주차장은 대구에 위치해 있지만, 다른 지역의 무료 주차장을 가봐도 지금처럼 캠핑족들로 가득 차 있었다"며 "도심에 있는 무료 공영 주차장부터 배를 타고 나가는 항구 쪽 무료 주차장까지 모든 곳이 전부 이 지경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캠핑족들은 자기들끼리 무료 공영주차장 자리를 공유한다더라. 차라리 전부 불이나 나서 싹 타버렸으면 좋겠다"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또한 "우리 동네 무료 주차장도 이런 상태"라며 "캠핑족들 갈수록 악랄하다. 못된 것만 공유하고 있었네", "견인해버렸으면 좋겠다", "주차장이 자기들 전용도 아니고"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편의를 위해 마련된 공공 무료 주차장에 민폐 캠핑족들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하지만 캠핑 차량은 일반 자동차처럼 번호판을 달고 있기 때문에 엄연히 '자동차'로 분류된다. 


따라서 주차장에 장기 주차돼 있더라도 '불법 주·정차'로 처벌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