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요즘 불만 가득한 혐오쟁이들 때문에 커뮤니티 손절하게 된다는 MZ 세대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직업 비하부터 시작해 '설거지론', '부동산 폭락론'까지.


온라인 커뮤니티 분위기가 자극적이고 반사회적인 경향을 띠게 된 거 같다는 누리꾼의 글이 공감받고 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모든 온라인 커뮤니티가 하류층 입맛에 맞춰지는 것 같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작성자 A씨는 "대부분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층이 하위권 사람들인 거 같다. 그러다 보니 하위권 사람들이 보기 좋은 글, 입맛에 맞는 글들이 추천을 많이 받게 되는 거 같다"고 소신 발언했다.


'공부 왜 해? 의사 아니면 다 월급쟁이인데', '저축 왜 해? 어차피 집 못 사는 노예들인데', '결혼 왜 해? 설거지 제대로 당하겠네'


A씨는 "(윗글만 봐도) 본인의 현실이 불행하므로 잘 사는 일반인들까지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뻔히 보인다. 남들도 불행하길 원하는 마음이 표출되는 거 같다"면서 "대부분 본인이 이루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 가치를 깎아내리면서 합리화한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문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글이 커뮤니티에서 주목받고 지지받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아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사람도 질 낮은 글을 보면서 불행해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 아니면 가치 없고, 가진 거 없이 노력하는 사람들은 다 바보 취급하려고 하더라. 사람들 태도가 너무 극단적으로 변했다"면서 씁쓸해했다.


해당 글에는 누리꾼들의 공감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그릇된 신념으로 정세를 논하는 사람들이 많긴 하다", "익명성의 특징까지 더해진 게 더 큰 영향을 미친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