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3일(목)

죽어서야 완결을 볼 수 있을 일본 만화책 7

via (좌)Aoyama Gosho, (우)miuchi suzue

 

수십 년간 연재되고 있어 도무지 언제쯤 결말이 날 지 알 수 없는 일본의 만화책들이 있다.

 

작가가 죽어서도 그의 어시스턴트들이 연재를 이어가는가 하면, 수개월에 걸쳐 간신히 한 권씩 나와 독자들을 애닳게 하는 작품도 있다.

 

또한 이같은 작품들은 국내에서도 만화 영화가 방영되어 수많은 국내 팬들을 양산하기도 했다.

 

이에 "제가 죽으면 완결을 볼 수 있나요?"라며 팬들을 애걸복걸하게 만드는 해당 작품들을 소개한다.

 

1. 명탐정 코난

 

 Aoyama Gosho

 

"제 이름은 코난, 탐정이죠"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인기를 끈 작품이다.

 

코난의 몸이 언제 다시 어른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독자들의 인내심은 조만간 바닥이 날 지경이다.

 

현재 총 86권까지 나왔으며, 이번달 내로 87권이 출시될 예정이다.

 

2. 유리가면

 

ⓒ miuchi suzue

 

유리가면의 작가 '미우치 스즈에'는 '신의 계시'없이는 만화를 그리지 않는다는 등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소문으로 유명하다.

 

그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1976년부터 출시되어 40여년간 간신히 49권까지 연재돼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과연 마야의 '홍천녀' 연기는 언제쯤 끝이 날까?

 

via kimje114 / Instagram

 

3. 베르세르크

 

ⓒ Miura Kentarou

 

이 작품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는 작품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온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연재가 상당히 더뎌, 팬들로부터 "죽기 전까지 완결을 볼 수 있을까"하는 원성을 듣고 있다.

 

하드코어한 설정과 뛰어난 작화 실력을 겸비해 다수의 골수팬을 보유하고 있다.

 

ⓒ Miura Kentarou

 

4. 헌터X헌터

 

ⓒ Togashi Yoshihiro

 

'달의 요정 세일러문' 작가의 남편으로도 유명한 '헌터X헌터'의 작가 토가시 요시히로는 휴재와 재연재를 밥먹듯이 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휴재를 하는 이유도 각양각색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출시될 때마다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5. 원피스

 

ⓒ Oda Eiichiro

 

지난 1997년 8월부터 연재를 시작한 '원피스'는 작년 12월 기준 판매부수가 3억 2천 86만 6천부로 기네스 기록을 인정받은 바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좋아 극 중 캐릭터를 따 제작된 굿즈(상업용 아이템)는 출시될 때마다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기발하고 유쾌한 스토리로 언제까지 연재를 이어갈 지 모두가 궁금해 하고 있다.

 

6. 짱구는 못말려

 

ⓒ Usui Yoshito

 

해당 작품은 지난 2009년 작가 우스이 요시토의 죽음 이후 연재를 종료했다가, 2010년경 그의 어시스턴트들이 '신짱구는 못말려'라는 제목으로 다시 연재를 시작했다.

 

빨간 티셔츠와 노란색 반바지의 '짱구'가 언제까지나 자라지 않는 음흉한(?) 어린이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남아 있을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7. 블리치

 

ⓒ Kubo Tite

 

'원피스'와 '나루토' 그리고 '블리치'는 앞글자를 따서 '원나블'이라 불리며 다수의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인기 작품들이다.

 

지난 2001년부터 출간돼 앞서 소개된 작품들에 비하면 '막내' 수준이지만, 현재 68권까지 나와 완결을 기다리는 팬들을 '희망고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