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야구 레전드 이대호가 야구 배트로 축구공을 쳐서 날린 슈팅으로 '조선의 4번 타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슛포러브'에는 야구계의 레전드 이대호가 출연해 이색적인 미션을 수행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미션을 배트로 축구공을 골대 안으로 쳐서 골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골대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의 골키퍼가 지켰다.
미션 수행에 앞서 이대호는 프리킥 라인에서 치면 된다는 바밤바의 설명에 "무조건 다 넣죠"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유튜버 바밤바가 미션에 앞서 실험했을 때만 하더라도 성공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역시 이대호는 달랐다. 첫 번째 시도에서 아쉽게 실패하긴 했지만 빠른 속도와 믿을 수 없는 궤적으로 골대 옆을 살짝 빗나갔다.
세 번의 시도 끝에 감을 잡은 이대호는 네 번째 시도에서 결국 골을 넣었다.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낮고 빠르게 골망을 갈랐다.
다섯 번째 시도에서는 직접 방향까지 알려주는 여유를 보이고도 득점에 성공했다.
찬스를 사용한 여섯 번째에서 스펀지 공으로 실패한 이대호는 일곱 번째 시도에서 땅볼을 노렸다.
바닥에 바운드된 공은 골키퍼 손에 걸리는 듯했으나 그대로 뚫고 골망을 흔들었다.
분량을 뽑지 못할까 걱정하는 바밤바를 위해 찬스를 사용하고 럭비공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여유도 보였다. 결과는 골이었다.
미션 성공 기준이었던 4골을 넣은 이대호는 보너스로 축구의 감아차기와 같은 커브공까지 치면서 '조선의 4번 타자 클라쓰'를 입증했다.
슛포러브 측은 미션을 성공한 이대호의 이름으로 한국사회적기업 진흥원에 5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부금은 영유아, 취약계층 등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는 금액으로 쓰일 예정이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한 분야의 전문가는 다르다", "살찐 손흥민 돼흥민이다", "역시 조선의 4번 타자다", "클라쓰 미쳤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