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가수 최예나의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Hate Rodrigo) 뮤직비디오가 비공개로 전환됐다.
지난 27일 최예나는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HATE XX(헤이트 엑스엑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5개월 만에 신보로 돌아온 최예나는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행복하고 즐기면서 하는데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이트 로드리고'는 선망의 대상(로드리고)에 대한 동경을 '나보다 잘 나가는 애들은 다 싫어!'라는 귀여운 질투로 표현한 곡이다. 최예나가 작사‧작곡을 맡았고, (여자)아이들 우기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최예나는 쇼케이스에서 "선망의 대상에게 느끼는 감정을 반어적인 표현을 써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 시켰다"며 "'어떻게 저러냐', '너무 부러워' 이런 마음이라 생각해 달라. 진심이 담긴 가사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최예나의 신곡 '헤이트 로드리고'는 발표 당시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신곡 제목에 담긴 '헤이트'라는 뜻이 한국어로 직역하면 '싫다' 수준이지만, 영어권 사람들에겐 심한 불호의 표현이다. 이런 표현을 홍보를 위해 사용한 최예나에게 팬들은 우려를 쏟아냈다.
이런 논란에도 최예나는 앨범을 홍보하며 '헤이트 로드리고'라는 SNS 해시태그를 사용했다. 때문에 영어를 사용하는 글로벌 팬덤에서 더 큰 문제가 야기됐다.
결국 '헤이트 로드리고' 뮤직비디오는 공개 이틀만에 비공개로 전환됐다. SNS상에서 돌고 있던 '헤이트 로드리고' 해시태그도 사라졌다.
신곡 제목에 대한 논란인지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에 저작권 문제가 발생했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진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30일 전 세계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vampire(뱀파이어)'를 발매하는데 앞서 최예나 뮤직비디오가 비공개 돼 로드리고 측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 발매 직후 빌보드 차트 순위 '핫 100' 1위까지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인기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