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콘돔을 쓰지 않아 불안해 하는 여자친구에게 듣도 보도 못한 피임법을 알려준 남성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에는 스무살에 엄마가 돼 4살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김나라 씨가 출연해 과거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김나라는 아이 아빠와 이별을 하게 된 사연을 고백해 많은 이들을 경악게 했다.
6년 전인 2017년, 김나라는 18살 나이에 자취를 시작하며 300만 원의 소액 대출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대출금을 갚기 위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김나라는 지금의 남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초스피드로 연인으로 발전해 동거를 시작했다.
문제는 A씨가 성관계를 할 때마다 피임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임신이 걱정됐던 김나라는 "오빠는 왜 콘돔을 안 써?"라고 물었다.
그러자 A씨는 "넌 내가 콘돔 썼으면 좋겠어?"라며 "만약 걱정되면 화장실에 가서 배에 힘을 빡 줘. 그럼 다 나가서 임신이 안 된대"라고 황당한 피임법을 알려줬다.
남자친구의 무지한 성 지식을 믿은 김나라는 결국 스무 살의 나이에 임신을 하게 됐다.
그러나 A씨는 "우리가 포기하자"고 낙태를 권유하면서도 "그렇게 큰 돈이 어디 있어. 나중에 얘기 해"라며 수술 비용도 주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을 보였다.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이는 동안 김나라는 배가 점점 불러와 만삭이 됐는데, 충격적이게도 A씨는 임신한 여자친구를 두고 바람을 피우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결국 김나라는 이별을 선택했고,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게 됐다.
김나라는 "여자한테 전화가 왔었다. '내 남자친구니까 네 배는 네가 알아서 해라'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패널들을 경악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