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인천에서 베트남 푸꾸옥으로 향하던 베트남 저가항공사(LCCC) 비엣젯 여객기가 필리핀에서 불시착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50분께 인천공항을 출발해 푸꾸옥으로 가던 비엣젯 VJ975편이 필리핀 루손섬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의 라오아그 공항에 불시착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214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민간항공청(CAA)의 에릭 아폴로니오 대변인은 "조종사가 관제탑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알려왔으며 엔진 결함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객들은 공항 라운지에서 이날 오후에 도착할 예정인 대체 항공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착륙 과정에서 부상자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는 에어버스 A321 기종으로, 불시착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한편 비엣젯은 77대의 여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국제선 100여 개의 항로에서 여객기를 운항 중이다.
다른 항공사에 비해 탑승권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한국인들이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날 때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