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장마철 아이들 걱정돼"...딸 키우는 아빠가 발견한 어린이집 차의 '타이어' 상태

인사이트보배드림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아이를 둔 한 아빠가 고발한 어린이집 등하원 차량의 타이어 상태가 장마철을 앞두고 운전자들에게 경각심을 전하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안 되겠네요. 오지랖 같아도 한마디 하려고요"라는 제목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빠 A씨의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글에는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 사진이 담겼다. 


마모 상태는 매우 심각했다. 홈이 다 지워져 보이지 않는 것은 물론 타이어 내부의 섬유 소재까지 밖으로 드러나 있다. 


인사이트보배드림


해당 차량은 어린이집 차량이었다. 


A씨는 "장마 때 빗길 미끄럽고 장마 지나면 도로 엄청 뜨거울 텐데"라며 "원장님 뵙게 되면 이러다가 타이어 터진다고 정중하게 말씀드릴까 합니다"라고 전했다. 


누리꾼들 또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들은 아이들 여럿이 함께 탑승하는 어린이집 차량임에도 관리가 너무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대부분 누리꾼들이 "운전자가 안전 불감증인 듯", "사진만 봐도 소름이다", "저 상태가 될 때까지 차량 점검을 한 번도 안 했다는 이야기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다행히 A씨가 해당 어린이집 원장에게 타이어 상태를 대해 전달했고,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바로 조치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장마철인 요즘 운전자라면 타이어 마모를 잘 살펴야 한다. 


비가 많이 올 경우 도로 마찰력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교체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위치 교환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평소보다 공기압을 5~10% 정도 더 넣는 요령이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차량에 탑승하기 전 육안으로 타이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타이어 홈 사이로 내부 부품이 보인다거나 측면 잘림이나 돌출 등이 있다면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교체 기준은 연 2만 km 주행 기준으로 3년, 또는 타이어가 5년이 지난 경우, 마모 한계선까지 닳는 경우다. 


마모 한계선이 타이어 홈과 비슷하면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라 볼 수 있다. 


주행거리가 짧더라도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는 5년이 지나면 경화되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어 5년이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