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 세계에 환자가 10명도 되지 않는 병이 있다.
바로 취득성 피부노화, 피부 이완증이라는 병인데, 얼굴 피부만 늙어버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70대 얼굴로 살아가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앞서 10년 전 TV조선 '아시아헌터'에는 중국에 사는 27세 여성 후연의 사연이 전해졌다.
방송에서 여성은 "지난 2003년 첫째를 낳은 이후 갑자기 얼굴 피부가 늙기 시작했다"면서 "아이 낳고 1년 반 만에 이렇게 늙어 버렸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아이를 낳으면 다 이렇게 변하는 줄 알았다"면서 "나중에야 또래 친구들과 많이 달라졌다는 걸 알았다. 병원에 갔을 땐 이미 늦었다더라"라고 속상해했다.
후연은 목 부분과 얼굴, 귀 쪽 주름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있다. 목 위쪽 피부만 늙어버렸고, 다른 신체 부위는 모두 정상이라고 한다.
의료진은 "이 병은 전 세계에 환자가 10명도 되지 않는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DNA 이상이라고 추측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병은 얼굴 근처의 피부만 늙어버리기 때문에 다른 피부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면서 "내장 기관이나 심장, 폐 기능도 모두 정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2년 중국의 18개월 된 여아 위신 샤오리가 선천성 피부 이완증으로 70대 노인 피부를 가지고 태어나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