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애 딸린 42살 여자와 사귀는 아들 반대하던 부모님이 '결혼'은 허락한 이유

인사이트抖音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사랑에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14살 차이 연상 연하 부부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중국 허난성에서 결혼식을 올린 한 부부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얼마 전 28살 청년 A씨는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쉽지 않았다. 아내 B씨의 나이는 42살로 14살 나이 차이 때문에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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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집안에서 5명의 형제자매와 함께 자란 A씨는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런 그에게 사랑이 찾아왔다. 현재 그가 다니고 있는 공장에서 만난 B씨였다.


여자친구와 결혼하겠다는 A씨의 말에 부모님은 기뻐했다.


그런데 그날 밤 집에 방문한 아들의 여자친구를 본 부모님은 충격에 빠졌다. 아들 또래의 여성 대신 중년 여성이 수줍게 인사해왔기 때문.


심지어 그는 이전에 결혼해 아이까지 있었다.


A씨의 부모님은 "내 두 눈에 흙이 들어와도 안 된다. 당장 헤어져라"라며 으름장을 놨다. 그런데도 사랑에 빠진 A씨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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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얼마 뒤 부모님은 다시 찾아온 아들의 여자친구 B씨를 기쁘게 맞이하며 서둘러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


B씨의 배경을 알게 되면서 생각이 바뀐 것이다.


가난한 A씨와 달리 B씨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며 현재는 작은 공장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다.


또한 차와 집까지 있었으며 지참금도 시세보다 한참 모자란 4만 위안(한화 약 722만 원)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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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은 어려운 형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숙한 여성이라며 B씨를 며느리로 맞이했다.


신부가 엄마뻘 같다는 하객들의 수군거림에도 A씨는 B씨의 얼굴을 감싸고 입을 맞추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항저우시 민정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항저우시에서 결혼한 부부 중 동갑 남녀의 비율은 18%, 여성이 연상인 비율은 19.31%로 나타났으며 95년생 이후 남성의 90%가 연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