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하루 8시간, 월급 3천만원 이상"...누리꾼들이 '엄지척'한 30대 남성 직업의 정체 (영상)

인사이트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하루 8시간 어르신들 돌봐"...박수 쏟아진 남성의 사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하루 8시간 일하며 월 3천만 원을 버는 30대 남성 사연에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에는 광주에서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는 대표 신승준씨(36)의 인터뷰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신승준씨가 주간보호센터를 '어르신들의 유치원'이라고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인사이트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신씨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혼자 집에 계시기 힘드니까 정부에서 한 15년 전부터 이런 유치원을 만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침 반나절 정도 (센터로) 모셔서 생활하고, 재밌게 놀아드리다가 집으로 다시 모셔다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가 하는 아이템(종목)은 사회적으로는 좋은 일이지만 멋있는 일이 아닌 더럽고 힘든 일이라서 젊은 사람들이 안 하려고 한다"면서 "이 일을 해도 충분히 돈 많이 벌 수 있고 먹고 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젊은 사람들이 이 시장에 들어오지 않을까 해서 출연 신청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인사이트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또한 신씨는 주간보호센터에서 일한 지 어느 덧 8년 차라고 밝히며 직원으로 일하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한 노인들을 픽업해가던 중 뒷좌석에서 한 할머니 분이 대변 실수를 하셨다. 혼자 씻는 게 어려우셔서 직접 집으로 모셔가서 샤워시켜드렸는데 더럽거나 기분 나쁘지 않았다"며 "그저 안타깝기만 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더라"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좋은 일을 하면 돈 벌면 안 된다는 생각을 암묵적으로 하는 것 같다"면서 사회 복지라고 하는 게 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이걸로 사업하는 게 약간 금기시된다고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


끝으로 신씨는 현 수익이 '월 3천만 원 이상'이라고 밝히며 "정부 사업이라서 공적 자금을 사용하고, 어르신들도 등급 중 보통 3~5등급 어르신이 많이 오신다. 3등급 어르신이 하루 오셔서 놀고 가시면 5만 5,000원을 버는데 별도로 밥값으로 하루 4,000원씩 받으면 한 어르신이 하루 6만 원 정도 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루에 70분 정도 오셔서 약 420만 원의 수익이 생기기 때문에 직원 급여 빼도 월 3,000만 원 이상 번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YouTube '탐구생활 - 돈이 되는 삶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