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 넘게"...자신의 아내한테 '예쁘다' 칭찬하는 친구가 불만인 남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에게 매번 '예쁘다'고 칭찬하는 친구를 '이 사건'을 계기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친구가 와이프 이쁘다고 자꾸 말하는데'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자 A씨는 매번 자신의 아내에게 '예쁘다'고 칭찬하는 친구 B씨 때문에 고민에 빠졌다.
그는 "아내를 친구들 모임에 데려갈 때마다 B가 내 아내 보고 '예쁘잖아'라고 매번 칭찬했다. 그땐 그냥 넘겼는데 최근 의심을 하게 된 계기가 하나 있다"고 전했다.
결혼식에 참석한 A씨 아내가 신부에게 '예쁘다'고 칭찬하자 B씨는 곧장 옆에서 "너도 예뻐"라고 거들었다. 당시 A씨는 자리를 비운 상태로, 해당 이야기를 아내를 통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B씨는 A씨 아내가 좋아하는 게임을 같이 접속하며 "넌 참 예쁜 것 같아"라고 감탄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게임할 땐 나도 같이 있던 자리라 아내는 내 눈치를 보면서도 좋아하더라"라며 "그때 아내한테 'B가 원래 실없는 소리 잘 하니 좋아하지 말라'고 말했지만 기분은 매우 나빴다"고 토로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친구 B씨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A씨는 "아내와 내 친구들이 서로 알고지낸 지 5년째라 그런지 친구처럼 지냈더니 선 넘는 것 같다"며 "처음에 아내를 칭찬할 땐 기가 살았는데 이젠 기분이 더럽다. 내가 이상한 거냐"고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일제히 "친구가 아내를 넘보고 있는 것 같다"며 "대놓고 저렇게 플러팅하는데 절대 놔둬선 안 된다", "너무 깨름찍하다. 나였으면 바로 손절"이라고 경악했다.
일부 누리꾼은 "친구가 이상한 건 확실하지만 아내한테 괜히 화풀이는 하지 말라"며 "차라리 아내 외모를 후려칠 시간에 본인이 더 많이 칭찬해주고 사랑해주면 아내도 남편한테 더 고마워하고 부부금술도 좋아질 것"이라고 충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