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04일(수)

승무원 출신 여친이 '특급호텔' 아니면 결혼 안 하겠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급 호텔 결혼식을 원하는 승무원 출신 여자친구 때문에 마음이 괴롭다는 남성이 등장했다. 


최근 블라인드에는 결혼을 준비 중인 남성 A씨의 금전적 고민이 가득한 글이 올라왔다.


A씨는 승무원 출신 여자친구 B씨와 결혼을 준비 중이다.


그는 여자친구를 사랑하지만 그녀의 씀씀이 때문에 고민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에 따르면 B씨는 결혼 준비를 시작하고 승무원을 그만뒀다. 이후 퇴직금으로 샤넬 가방을 구매했다. 


B씨는 주변 승무원 동료들에게 그 가방을 남편에게 받았다고 거짓말을 했다. 자기의 위신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심지어 그녀는 결혼식 역시 5성급 호텔에서 하기를 원하고 있다. 


B씨는 '주변 동료들이 다 그 정도에서는 결혼한다', '나이 들어서 가는데 최소한 그 정도 호텔에서는 결혼해야 한다'라며 주변을 의식하고 있다.


문제는 A씨에게 그 정도 금전적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가 남과 끝없이 비교하고 화려한 결혼식을 하길 원하는 사이 A씨의 마음은 점점 불행해져만 가고 있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형 힘내", "비교하면 끝도 없는데", "허영심이 느껴진다", "자기 돈으로 하지 왜저래" 등 A씨에게 공감하는 반응을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우리 언니도 승무원인데 주변이 다 저래서 호텔에서 했다", "주변 환경 무시 못해서 여친 맘도 이해가 되네" 등 B씨를 이해할 수 있겠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한편 지난 2월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비용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조사에 따르면 신혼부부 총 결혼비용은 3억 3,050만원이었다.


자세히 살펴보면 주택 2억 7,977만원·혼수 1,573만원·예식홀 1,057만원·예단 797만원·예물 739만원·신혼여행 485만원·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333만원·이바지 89만원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