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큰 입술 '축소수술'하러 갔는데 두 배로 부풀어 포켓몬 '루주라'가 됐습니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gubatti_mom', (우) NewsFlash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큰 입술을 축소하려다 부작용으로 도리어 두 배로 커져 버렸다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카르티에 부가티(Cartier Bugatti)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22살 인플루언서 크리스티나 비슈니베츠카야(Kristina Vishnivetskaya)의 사연을 전했다.


그녀는 얼마 전 입술 축소 시술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죽을 뻔했다고 고백했다.


인사이트NewsFlash


평소 두껍고 큰 입술이 콤플렉스였던 그녀는 미용샵에서 입술 축소 시술을 한 후 항염증 효과가 있는 면역 조절 약물인 롱기다자(Longidaza)를 투여받았다.


그런데 이 약물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서 크리스티나의 입술과 뺨이 정상 크기의 두 배 이상으로 부어올랐다.


공개된 사진 속 크리스티나의 모습은 입술과 볼이 마치 곧 터져버릴 풍선처럼 부풀어 올라 충격을 준다.


시술 전보다 더욱 두꺼워진 입술은 마치 포켓몬에 등장하는 '루주라'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인사이트포켓몬 캐릭터 루주라 /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 후 그녀는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크리스티나는 의료진의 신속한 조치 덕분에 심각한 혈관신경성부종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피부 아래가 갑자기 부어오르는 혈관신경성부종은 목이 부어 호흡 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인사이트Instagram 'gubatti_mom'


현재 크리스티나는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병원에 입원해 상태를 지켜본 후 퇴원해야 했다.


크리스티나는 "해당 약물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라면서 "내가 알레르기에 대해 알았다면 시술 같은 건 하지 않고 살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그녀가 방문한 미용샵은 입술 축소 시술을 시행할 권한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