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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서 국물 떡볶이X튀김 먹는 옆사람 때문에 영화 관람 망쳤어요"

영화관 내에서 떡볶이·튀김을 먹는 관람객 때문에 영화 관람을 망쳤다는 한 관객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MBC '반짝반짝 빛나는'


"튀김까지 야무지게 먹어"...영화관 내에서 떡볶이 먹는 관람객 때문에 영화 관람을 망쳤다는 관객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영화관에서 먹는 음식으로는 대표적으로 '팝콘'이 있다. 이외에도 핫도그·나초·오징어 등 요즘에는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되고 있고, 이 음식들을 가지고 영화관에 반입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만약 떡볶이·튀김과 같은 음식이면 어떨까. 냄새도 상당하고, 튀김을 씹을 때 나는 소리는 영화 관람에 방해될 수도 있다.


한 누리꾼이 최근 영화를 관람하는데 옆자리에서 떡볶이·튀김을 먹는 사람 때문에 관람을 망쳤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영화관 내에서 음식 섭취하는 것에 관한 누리꾼들 반응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살다 살다 극장에서 떡볶이에 튀김 먹는 인간을 보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옆에 있던 관람객 때문에 영화 관람을 망쳤다고 호소했다.


그는 "극장 방침상 된다곤 하나 국물 떡볶이 냄새 풍기면서 그 어두운 데서 얼굴에 묻히고, 튀김까지 야무지게 먹는데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떡볶이 반입이 불가능한 건 아니지만, 냄새와 먹는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 됐다는 의견이다.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먹어도 된다 vs 안 된다'로 의견 엇갈려...CGV에서 팔던 떡볶이 상품은 현재 판매 중지 상태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마다 다양한 의견을 냈다.


영화 관람 중 떡볶이·튀김 '먹어도 된다'는 누리꾼들은 "영화관에서 팔고, 반입도 가능한데 대체 무슨 상관이냐", "먹지 않아야 하는 음식이면 극장에서 안 팔지 않겠냐"고 말했다.


반면 '먹으면 안 된다'고 주장한 누리꾼들은 "다른 음식도 아니고, 냄새가 너무 심한 음식은 좀 그렇지 않냐", "옆 손님이 취두부·두리안 먹는다고 생각해 봐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CGV


한편 CGV에서는 2017년 4월 극장 내에서 '죠스 튀김범벅 콤보' 메뉴를 선보인 바 있다. 출시할 당시에도 영화관 내 떡볶이 섭취는 냄새 등 이유로 논란이 됐었다.


이와 관련해 CGV 관계자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CGV 관계자는 "국내 한 업체와 메뉴를 개발했다. 개발한 제품은 국물과 냄새가 거의 없어 극장에서 큰 불편이 없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고객들의 불편을 고려해 가급적 로비에서 드신 뒤 입장하도록 권유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CGV에서는 과거에 팔았던 떡볶이를 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