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긴 코를 가진 남성의 성기가 실제로 더 크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 비뇨의학 국제학술지 'Translational Andrology and Urology'에 실린 울산대학교 병원의 연구를 소개했다.
울산대학교 병원 연구팀은 코가 클수록 음경의 길이가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궁에서 더 높은 수준의 테스토스테론에 노출되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비뇨기과를 방문한 1,531명의 남성 중 1,160명을 뽑아 이들의 코와 음경의 크기를 측정했다.
20세 미만 남성과 코 및 음경 수술을 받은 환자는 제외됐다.
코의 크기는 길이와 폭, 높이를 측정하였으며 이를 통해 삼각뿔의 부피를 계산했다.
음경의 경우 발기 전 음경 길이와 둘레를 쟀으며 고환의 크기는 초음파를 이용해 측정했다.
연구팀은 또한 참가자의 키와 몸무게, 발 크기 및 혈청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측정했다.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35.5세였으며, 평균 음경 길이는 11.2cm, 평균 음경 둘레는 6.8cm였다.
연구 결과 코 크기는 음경 크기의 중요한 예측 인자로 나타났다.
음경과 코의 크기는 체질량 지수(BMI)가 감소함에 따라 증가했다.
연구원 홍성우 박사는 "코 크기는 음경 크기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였다. 그리고 음경 둘레는 발 크기에 따라 증가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태아기의 호르몬 노출이 생식 기관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코가 큰 남성일수록 음경의 크기가 크다는 속설의 진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21년 일본의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해당 연구에서는 코 길이가 4.5cm인 남성의 발기 전 음경 크기가 평균 10cm이었으며 코 길이가 5.5cm를 넘는 남성의 평균 발기 전 음경 크기는 13.4cm로 확인됐다.
한편 수년 동안 손과 발, 코가 큰 남성일수록, 약지가 긴 남성일수록 성기가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