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 신랑이 프랑스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아 유족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를 여행 중이던 한국인 A(36세) 씨가 12일 오후 9시 30분(현지 시간)께 지하철 선로에서 감전사했다.
현지 경찰은 A씨가 스스로 플랫폼에 내려가 지하철 선로를 횡단하려다 감전사 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그러나 유족들은 현지 경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하지 못한다며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유족들은 "다 큰 성인이 지하철 선로를 건너려고 한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사고 당시 정확한 상황을 알려달라고 해도 말해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씨의 유족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추가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A씨는 평소 프랑스 여행을 '버킷리스트'로 삼고 있었기에 결혼 전 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사고 당일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인 동행자들과 함께 바토무슈 유람선을 탈 예정이었으나 약속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경찰에 실종 신고와 함께 주프랑스 한국 대사관에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사인 규명을 위해 파리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 "(파리 경찰과) 지속 소통하며 수사상황을 파악 중이다. 유가족과 긴밀히 소통하며 수사 절차 안내 및 유족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