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국민적 기대를 안고 경기를 뛰었던 손흥민.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얼마나 심리적으로 고된지 잘 알아서일까. '주장' 손흥민은 2001년생 이강인을 위해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지난 20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국 축구대표팀과 엘살바도르의 A매치 평가전 경기가 열렸다.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엘살바도르를 맞아 경기를 주도했지만, 끝내 승리 사냥에는 실패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첫승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페루와 경기에서는 결장했던 손흥민은 이날 후반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쉬웠던 손흥민이었지만, 그 아쉬움을 밖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강인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저는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짐을 주고 싶지 않다. 강인이가 그런 짐을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하 선수지만 아직 너무 어리다"라며 "저도 어릴 때 그런 경험을 하다 보니까 '더 잘할 수 있었는데'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인이는 정말 재능이 멀도 안 될 정도로 많은 선수다"라며 "팬들은 강인이의 플레이를 보고 그냥 즐기셨으면 좋겠다. 분명히 대한민국을 위해서 큰일을 할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 경기를 보면서 매 순간 강인이의 플레이를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이강인은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플레이를 펼쳤다.
마요르카를 떠나는 것은 당연시되고 있으며 행선지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꼽히고 있다.
개인합의는 완료된 상태고 PSG가 감독 선임을 완료하면 곧바로 오피셜 발표가 나올 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