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우리는 인터넷에 검색만 하면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는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전보다 훨씬 편해졌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한 남성은 온라인에 떠도는 꿀팁을 믿었다가 성기를 절단할 뻔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띤(Tiin)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치앙마이 나콘핑병원 소개한 한 위급 환자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얼마 전 나콘핑병원에는 중요 부위를 손으로 가리고 있는 한 환자가 들어왔다. 미얀마 출신 29세 환자 A씨였다.
그는 성기에 철사를 감은 상태였다.
피가 통하지 않아 성기가 부풀어 오른 끔찍한 모습에 의료진들은 할 말을 잃었다.
A씨의 성기는 철사로 단단히 감겨 심하게 부어올랐고 색까지 변했으며 감염성 상처와 화농성 염증까지 생긴 상태였다.
그는 성기 크기를 늘리기 위해 일주일 동안 성기 밑 부분에 철사를 감았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성기가 커지기는커녕 부기가 너무 심해 철사를 제거할 수 없게 되자 병원을 찾은 것이다.
그를 치료한 나콘핑병원의 파라폰 피아마난(Paraphon Piamanan) 비뇨기과 박사는 긴급 수술에 들어갔고 철사를 절단했다.
조금만 늦었다면 성기를 절단할 수도 있었다.
수술 후에도 A씨는 다른 치료를 위해 입원을 해야 했다. 그는 상처가 완전히 치유된 후에야 퇴원할 예정이다.
A씨는 온라인에서 성기 크기를 키우는 법을 검색해 이를 실행했다가 이런 안타까운 결말을 맞았다고 한다.
피아마난 박사는 "성기 크기를 늘리기 위해 도구나 약물을 사용하면 영구적인 성 기능 상실, 조직 손상 또는 감염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성기 전체를 잘라내야 할 수도 있는데 그 결과는 정말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