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 '마루'가 최초 공개됐다.
21일 '세계 기린의 날'을 맞아 에버랜드는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태어난 아기 기린의 사진과 이름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5월 29일, 아빠 세븐(2007년생)과 엄마 한울(2009년생) 사이에서 수컷 아기 기린이 태어났다.
녀석의 이름은 '마루'다. 마루는 하늘을 뜻하는 순우리말로, 기린의 대장이 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약 일주일 간 에버랜드 동물원 네이버 카페 '주토피아'에서 고객 참여로 정해졌다.
마루는 태어난 지 20여일 만에 키가 2미터를 훌쩍 넘으며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현재 엄마 한울이와 내실에서 생활하며 성장 중인 마루는 오는 8월초 로스트밸리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세계 기린의 날'은 2014년 국제 기린보호재단 GCF(Giraffe Conservation Foundation)가 야생 기린의 멸종을 막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의미로 제정했다.
목이 가장 긴 기린을 위해 1년 중 낮 길이가 가장 긴 '하지'가 '세계 기린의 날'로 결정됐다. 현재 야생에서 기린은 약 8만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에버랜드는 지난 20일, 로스트밸리에서 고객들과 함께 기린 보호 활동을 진행했다.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에서 진행된 이 날 활동에서는 사육사의 기린 보호 중요성과 생태 설명에 이어 당근, 근대, 양배추 등 먹이를 직접 피딩볼에 담아 높게 달아주는 등 기린들을 위한 다양한 인리치먼트(행동풍부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