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골든 보이' 이강인이 프랑스 축구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PSG)에 곧 입단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PSG는 새 사령탑을 선임했는데, 해당 소식이 공식 발표되면 이강인 영입 관련해서도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PSG 소식을 담당하는 '프랑스 블뢰 파리'의 브루노 살로몬은 "이강인,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밀란), 마르코 아센시오(레알 마드리드), 마누엘 우가르테(스포르팅)의 협상이 완료됐다"고 알렸다. 살로몬은 큰 이변이 없다면 조만간 선수 영입 발표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PSG 구단은 소통을 중시한다"며 "먼저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해고한 뒤 그다음으로 새로운 사령탑을 발표할 것이다. 이후 마지막으로 새 선수 영입 오피셜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PSG 측은 새 사령탑으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점 찍어 뒀다.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바 있다.
2021년 FA로 마요르카에 이적한 이강인은 올 시즌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6골·6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최근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애스턴 빌라(잉글랜드) 등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PSG로 행선지가 급 변경 됐다.
이와 관련해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지난 14일 "이강인과 PSG가 장기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으며 최종 세부 사항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적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가 현재 PSG에 높은 이적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축구전문 '90MIN'은 "PSG는 마요르카에 1500만 유로라는 좋은 제안을 건넸으나 구단은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 마요르카는 2200만 유로(약 310억원)를 원한다"고 알렸다.
만약 이강인이 PSG로 간다면 슈퍼스타인 킬리안 음바페·마르퀴뇨스·네이마르·잔루이지 돈나룸마 등과 경기를 함께 뛰게 된다.
한편 이강인은 차기 행선지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그는 16일 페루전을 마치고 난 뒤 취재진에게 "난 지금 대표팀 경기를 위해 와 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으며 이적은 미래에 정해질 것"이라고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