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11일(토)

"이 사진을 본 여자친구가 대놓고 바람 피우냐며 화냈는데 너무 억울해요"

인사이트Sanook


SNS에 올린 사진 한 장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뜻밖의 이별 통보를 당한 남성이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사눅(Sanook)은 절묘한 각도로 찍힌 사진 한 장 때문에 여자친구에게 바람을 의심 받은 남성의 웃픈 사연을 전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 청년은 최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올렸다가 여자친구에게 '희대의 나쁜 남자' 소리를 들었다.


당시 여자친구는 사진을 보고는 불같이 화를 내며 "이렇게 대놓고 바람을 피워도 되는 거야?"라고 분노했다.


인사이트Sanook


그러나 남성은 도저히 여자친구가 왜 이토록 화가 났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은 정말로 바람을 피운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여자친구는 바람의 증거로 남성이 올린 사진을 들이밀었는데,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집 앞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휴대폰에 열중하는 그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문제는 사진만 보면 남성의 앞에 노란색 헬멧을 쓴 한 여성(?)이 앉아 함께 쉬고 있었다는 점이다.


인사이트Sanook


어깨를 훤히 드러낸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고 뽀얀 피부를 드러낸 여성의 형체를 발견한 여자친구는 곧바로 남자친구의 바람을 의심했다.


하지만 이 사진에는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숨어 있었다. 바로 여성의 형체로 보였던 것은 남성의 두 다리였다는 것이다.


사진을 확대해보면 남성은 오토바이 뒤로 몸을 기댄 채 한쪽 다리는 올리고, 다른 한쪽은 바닥을 밟고 몸을 지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필이면 헬멧이 있는 쪽에 남성이 다리를 올리면서 엄청난 '착시 효과'로 마치 남성의 앞에 한 여성이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던 것.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따라서 얼핏 사진을 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당당하게 바람 피우는 것을 알린 것으로 오해할 수밖에 없었다.


남성은 "여자친구와는 다행히 오해가 풀렸지만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다"며 "도저히 잘못한 게 없는데 심한 말을 쏟아내길래 얼마나 당황했는지... 존재하지도 않은 바람녀 때문에 너무 힘들고 억울했다"고 토로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진짜 절묘하다 나라도 오해했을 듯", "진심 저거 사진 보고 여자라고 오해 안 하는 사람 있을까?", "역대급 착시 사진", "남친 진짜 억울했을 듯"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