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 안 하겠다더니"...사과 이틀만에 '꽃게 다리' 떼서 판 소래포구 상인들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 상인들이 바가지요금 등의 개선을 약속한 지 이틀 만에 또다시 '다리 없는 꽃게'를 팔아 뭇매를 맞고 있다.
19일 조선일보는 지난 16일 오후 2시 인천 소래포구 전통어시장에서 구입한 활꽃게 5마리 중 4마리의 다리 일부가 떨어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래포구 한 상인에게 꽃게 구매 의사를 밝히자, 꽃게는 종류나 저울의 숫자를 확인할 틈도 없이 속전속결로 아이스박스에 담겨 포장됐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구매했던 꽃게를 확인했을 땐 5마리 중 4마리가 '다리 잘린 꽃게'였다.
집게 다리는 하나씩 밖에 없었고 몸통에 붙어 있어야 할 다리마저 떨어져 있었다.
이는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논란이 된 '소래포구에서 살아있는 꽃게를 구매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했더니 다리가 떨어진 꽃게로 바뀌어 있었다'는 사연과 흡사했다.
이 밖에도 상인들은 '다른 가게 가봤자 가격 똑같다', '저울 잘 달아줄 테니 여기서 사라' 등의 불편한 호객 행위를 이어갔으며 상품 가격 또한 '최초'와 '최종' 시점을 다르게 불렀다.
1kg당 암게는 3만 5천 원, 수게는 2만 원이던 가격이 다른 가게로 발길을 옮기려고 하자 각각 3만 원, 1만 8천~1만 9천 원으로 싸진 것이다.
상인들은 '바가지 논란' 이후 앞서 상인들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피켓을 돌며 호객 행위와 섞어 팔기, 바가지 등을 척결하겠다고 큰절까지 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