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에서 '트레블(리그, 챔스, FA컵 우승)'을 이룩한 감독이 이강인(22·마요르카)의 새 스승이 될 수 있을까.
19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의 새 감독직을 맡기로 합의했다. 현재 세부사항 등을 조율 중이며 이적 조건에 동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 리그앙의 강호로 꼽히는 PSG는 2022-23시즌을 끝으로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과 계약이 종료됐다.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었던 '천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최근 결렬됐다.
매체는 "PSG는 아스널의 미겔 아르테타 감독과도 연결됐지만 결국 엔리케 감독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현재 스태프 구성에 대해 논의 중이다. 이르면 이번 주 PSG의 새 감독이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리케 감독은 AS로마(이탈리아), 셀타 비고,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사령탑을 지낸 뒤 스페인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바르셀로나 감독 시절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등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모로코에 패해 탈락한 뒤 스페인 사령탑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의 새 행선지로 유력한 PSG인 만큼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킬리안 음바페, 네이마르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한 팀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16일 페루전(0-1 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PSG 이적설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난 지금 대표팀 경기를 위해 와 있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말이 없으며 이적은 미래에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