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9일(화)

명지대, 500억원 들여 명지전문대 흡수해 '통합' 추진한다...학생들 반응은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 제출한 명지대, 통과되면 2024년 '통합 명지대' 출범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명지대 재단이 명지대학교와 명지전문대학교를 통폐합하는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번에 서울에서 통폐합되는 대학교"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예전에 경원전문대 다니던 형이 가천대로 합쳐지면서 가천대 졸업으로 됐었는데"라면서 명지대와 명지전문대학교가 통폐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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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명지대 재단은 지난해 12월 27일 명지대와 명지전문대를 통합한다는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상적으로 통과한다면 2024년 '통합 명지대'가 탄생하게 된다.


명지대가 통합하게 되면 입학 정원은 기존 3천 명에서 430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늘어난 1300명은 명지전문대 입학정원 3200명 중 약 40%인 1300명을 더한 인원이다. 또 명지대는 명지전문대 적립금 약 500억 원도 흡수해 학교 통합작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통합 명지대학교 학사 구조 최종안에 따르면, 서울캠퍼스는 7개 단과대학, 47개 학과(전공)로 구성될 전망이다. 용인 캠퍼스는 5개 단과대학, 30개 학과(전공)로 구성된다. 철학과·수학가·물리학과·바둑학과 등은 통합 명지대학교가 출범할 경우 2025년에 폐과할 예정이다.


인사이트명지대학교와 명지전문대학교가 통폐합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 /온라인 커뮤니티


명지대의 통폐합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전문대 나온 사람들이 명지대 졸업장 받을 수도 있겠네", "전문대 학생들은 통합 때까지 무기한 휴학으로 버티겠다", "일부 학생이 반발하는 경우도 있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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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천대학교는 2012년 가천의대·가천길대·경원대·경원전문대 4개 대학을 통합한 종합대학이다.


메인 캠퍼스(글로벌캠퍼스)는 경기도 성남에 위치해 있고, 인천광역시에는 의대·약대·간호대·보건대 등 가천대 길병원이 소재한 메디컬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통합된 이후 각종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4년에는 교육부 대학특성화사업(CK)에서 수도권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2015년 교육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에서는 경인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