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제 꿈은 제 눈을 뜨게 해줄 훌륭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는 거예요"
한 베트남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누리꾼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베트남 끼엔장성에 사는 뚜(Tu) 씨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베트남 매체 끼엔뚝(Kienthuc)은 뚜씨의 사연을 전했다.
뚜씨는 다른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외모로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그녀가 지나가면 길을 걷던 행인들은 뒤를 돌아 다시 한번 살필 정도다. 이는 그녀의 눈 때문이다.
뚜씨의 눈은 눈동자가 아예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너무 작은 눈을 가진 탓에 뚜씨는 시각 장애인으로 오해를 받아 사람들의 배려를 받기도 한다.
그녀는 이런 현실이 싫다고 토로했다.
태어날 때부터 이렇게 눈이 작았던 것은 아니라고.
뚜씨는 "엄마의 말로는 태어날 때 나는 크고 동그란 눈을 가졌다고 했다. 그런데 퇴원할 때부터 눈이 붉게 충혈되면서 통증을 느꼈고 아빠가 약을 발라준 후 눈이 서로 달라붙으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눈이 서로 붙지 않도록 조금 벌렸는데 그때부터 이런 눈을 갖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평범하지 않은 눈 때문에 그녀는 늘 친구들의 놀림감이었다.
연애 한 번 하지 못했던 그녀는 20살이 됐을 때 운명의 짝을 만났고 결혼까지 하게 됐다.
남편은 단 한 번도 그녀의 눈에 대해 비난하거나 판단한 적이 없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뚜씨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날 보면 눈이 왜 이렇게 작은지 궁금해했다. 집안 유전이냐고 묻거나 주변 사물이 잘 보이냐는 질문을 들을 때면 열등감과 무력함을 느낀다"라고 호소했다.
유명한 병원을 찾았지만, 의사는 눈의 신경이 마비될 수 있어 수술을 할 수 없다 했다고.
마지막으로 그녀는 "좋은 의사 선생님이 나타나서 내 눈을 크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소망을 밝혔다.
뚜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꼭 꿈 이루시길 바란다", "정말 안타깝다", "사람들 시선이 정말 스트레스일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